
여태 살림을 하면서 터득한 생활비 아끼는 팁 몇 개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살림 고수 분들이 보면 싱겁기 그지없는 내용일 수 있으나 초보 살림꾼들께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육아비 아끼는 팁
은근히 육아에 돈이 많이 듭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부지원금이 나오지만 이걸로는 부족하다 느껴질 때가 많죠. 특히 아이들 겨울 옷이나 전집, 장난감 등 고가의 제품들이 많잖아요.
제일 좋은 방법은 물려받기입니다. 이게 제일 좋아요. 주면 지인, 친척 찬스를 통해 최대한 물려받으세요. 지역 카페를 통한 드림이나 중고로 구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장난감 등의 경우에는 지역에서 대여 가능한 경우도 많으니 꼭 알아보세요. 제가 사는 지역은 안타깝게도 장난감 도서관 같이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곳이 좀 멀더라고요. 하지만 서울, 수원, 강릉 등 장난감 도서관은 생각보다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니 가까운 지역에 있는지 알아 보시고 잘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여로 안 되는 물품들이 있죠. 기저귀, 분유 같은 소모성 제품들은 구입을 해야 하는데요. 이럴 때는 핫딜 카페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핫딜 게시판에 들어가서 내가 필요한 물품들만 알람 설정을 해 두고 있는 거죠. 그러면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여다 볼 필요 없이 시간이 절약돼서 좋더라고요. 저는 아기가 신생아였을 때는 멋모르고 제값 다 주고 기저귀를 샀는데 핫딜 카페를 알게 된 후론 기저귀를 한 장 당 200원 이상 주고 사 본 적이 거의 없어요. 항상 세일가로 사다 보니 정가를 주고 사는 게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쇼핑몰에서 주는 적립금이나 할인 쿠폰 같은 것까지 먹이면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어요.

책값 아끼는 팁

저는 리디셀렉트나 밀리의 서재는 눈이 아파서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종이책이 좋아서 사서 보는 걸 선호하는 편인데 도서정가제가 폐지된 이후로 책값이 꽤 많이 비싸졌죠. 2만원에 육박하는 책도 많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책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알라딘 직배송 중고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알라딘은 중고책을 사기 참 편리한 시스템인데요. 보관함에 담아 둔 책을 알라딘 중고가 있는 것만 정렬해서 볼 수 있어요. 보관함에 들어가서 알라딘 중고를 선택한 후 적용을 누르면 됩니다. 요즘 알라딘 중고 시장이 많이 활성화돼서 아주 신간이 아니라면 비교적 깨끗한 상태의 중고를 구입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꼭 컬쳐랜드 상품권으로 문화상품권 저렴하게 구매해 놓는 것 잊지 마시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생활비 절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가족은 어떤 카테고리에서 주로 생활비를 지출하고 있는지 범위를 파악하는 겁니다. 장을 보러 가면 대개 늘 사던 것을 삽니다. 집에 사다 놓은 것이 떨어지면 채워 놓는다는 개념으로 장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식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식성에 맞는 식재료나 조리법에 맞는 양념 등을 구매해 놓죠. 이런 식으로 살 것의 범위를 먼저 정해 놓으면 쇼핑에 들어가는 시간도 절약되고 돈도 많이 절약됩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고가의 소비를 저가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여행을 좋아하는 가정이라면 돈이 많이 드는 곳 대신에 가까운 근교로 음식을 싸서 나간다든지 하는 방법을 찾아보는 거죠. 꼭 먼 것으로 나가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해야 기분이 전환되는 건 아니니까요.

재테크, 부동산,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요즘입니다. 돈을 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모르고 하는 투자의 경우에는 원금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으니 제대로 공부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하는 건 위험하죠. 10% 수익을 얻기는 어렵지만 생활비를 아껴서 10% 수익을 얻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건 내가 조금 더 절약하면 누구라도 할 수 있죠.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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